하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하늘은멀리서 오는 하늘은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푸른 하늘에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스며드는 하늘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초가을 햇볕으로목을 씻고나는하늘을 마신다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내가 익는다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 아이들에게 물었다."얘들아, 8월 다음은 뭐니?"질문이 모호하여 명쾌하지 않은 탓에코믹 답변이..ㅋ"가을이요!"저 어린것들은 이 무더위를 견디면서9월이 시작되자마자 가을일 걸 기대했나 보다.그 작열하던 열기가'어머나, 9월!' 하며 바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