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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유안진 겨울에는 불광동이여름에는 냉천동이 생각나듯무릉도원은 도화동에 있을 것 같고문경에 가면괜히 기쁜 소식이 기다릴듯하지추풍령은 항시 서릿발과 낙엽의 늦가을일 것만 같아 춘천도 그렇지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얼음 풀리는 냇가에새파란 움미나리 발돋움할 거라녹다 만 눈 응달 발치에 두고마른 억새 께벗은 나뭇가지 사이사이피고 있는 진달래꽃은 누가 있을 거라왜 느닷없이 불쑥불쑥춘천을 가고 싶어지지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가서 할 일은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거라그저 다만 새봄을한아름 만날 수 있는 거라는 기대는몽롱한 안개 피듯언..

나의 이야기 2026.10.31

그 여름의 끝

그 여름의 끝 이 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무사하였습니다.한차례 폭풍에도그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쏟아지는 우박처럼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한가운데 있었습니다그 여름 나의절망은 장난처럼 붉은꽃들을 매달았지만여러 차례 폭풍에도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마당을 피로 덮을 때장난처럼 나의 절망은끝났습니다. ****************************************************** The 1st Week 9월의 첫날어제부터 심하게 내리는 비.저 먼나라 네팔 홍수,그랜드 캐넌의 물폭탄..수영 가는 길,Adel의 ♪) Som..

나의 이야기 2026.09.30

토닥토닥

토닥토닥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다 지나갈 거라고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The 1st week 일요일한주의 시작.아이의 바람직 성장은 알아서 잘 자라주면 인생 최고의 득템. 목요일일 년만 최선을 다해 공부해 보겠다고..학교 고시관으로 들어간 또딸.입관흔히 접하는 어감에 찜찜.우리끼리는 입소라고 하자. ㅋ학교 꼭대기 구석에고즈넉하게 자리 잡은생활관과 고시관.공..

나의 이야기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