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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어록

쨍쨍하늘 2022. 9. 24. 12:42

 

 

 

 "견딜 수 없이 촌스러!.

끔찍하게 촌스러워!!" (1화)

 

▷  촌스러운데 가볍지 않아서 끌림. 

 

 "사람들은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

말로 끼를 부리기 시작

말로 사람 시선 모으는데

재미 붙이기 시작하면

막차 탄 거야.

내가 하는 말 중에

쓸데 있는 말

하나라도 있는 줄 알아?

없어, 하나도.

넌 절대 그 지점을

안 넘었으면 좋겠어.

정도를 걸을 자신이 없어서

샛길로 빠졌다는 느낌이야.

너무 멀리 샛길로 빠져서

이제 돌아갈 엄두도 안 나.

나는 네가

말로 사람을 홀리겠다는 의지

안 보여서 좋아

그래서

네가 하는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귀해."  ( 2화 )

 

▷ 신기루마냥 얻어지지 않아.

채워지지 않는 허허로움.

되고 싶어,

되고 싶어, 무엇이 되고 싶어!

 

 나는 갈망하다 뒈질 거야 (4화)

 

"나도 알아. 

이번 걸로 족치면 찍소리도 못한다는 거.

근데 

왜 안하냐?

상대하면 끼리끼리거든.

끼리끼리는 과학이고..

난 여길 뜰 거거든.

난 정선배랑 끼리끼리 안 할 거거든.

그래서 안 하는 거야.

나도

나이스하고

양반 같은 인간들이랑 일하고 싶어.

근데 

왜 못 그러냐?

내가 양반이 아니라는 거지.

왜?

끼리끼리는 과학이거든.

내가 양반 되면

정선배랑 같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

왜?

과학적으로 불가능하거든.

그래서

늘 양반되자.

저 인간이 양반 되길  바라지 말고 

내가 양반 되자 한다.

득도한다 내가.  (4화)

 

▷ 다말증.

참지 못해 게워내본들..

후련할 리가?

자신에 대한

팩트 정리는 쓰린 거거든.

 

 아빠는 불쌍해요.

한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엄만,

자식들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작 큰일이 생겼을 때

'엄마만 모르면 된다.' 그래요. (5화)

 

"절대 안 들어.

안 믿고 안 들어.

하늘에서 돈이 떨어져갖고

그냥 전국민이 나와서

다 미친듯이 주워대도

혼자

공장 나가서 기계 돌리고 있을 걸.." (6화)

 

▷ '아버지, 세상이 바꼈다고요!

그런 캐캐묵은 신념 따위는

좀 버리시라고요!'

 

"무슨 일 있었는지 안 물어.

어디서 어떻게 상처 받고

이 동네로 와서

술만 마시는지 안 물어" (6화)

 

"술 참 특이하게 마셔.

멍 때리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서,

난 하얘지려고 마시는데"

"나는 차분해지려고 마셔

술 들어가면

머릿속에

붕 떠서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던

퍼즐 조각들이

착 제자리에 앉는 거 같아

순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머릿 속에 뭐가 왔다 갔다 하는데?"

"욕.

욕만 해,

하루종일 속으로."

"누구한테?"

"몰라, 나도."

"욕에 스토리가 있을 거 아니야?"

"없어.

그냥 욕만 해.

욕 안할 때는

술 마실 때,

잘 때,

이렇게 말할 때.."   (8화)

 

현아가 말한다.

"그 남자 문제 많지?

느낌이 그러네.

왠지 그남자 살리려고

한 말 같다, 염미정" (8화)

 

▷ 당미역 편의점주가 말한다.

"미정이 큰일 하네" 

 

 "넌 상황을 자꾸 크게 만들어.

오늘은 팔뚝 하나 물어뜯기고

내일은 코 깨지고

불행은 그렇게 잘게잘게

부숴서 맞아야 되는데

자꾸

막아서 크게 만들어.

네가

막을 때마다 무서워.

더 커졌다.

얼마나 큰게 올까.

너는

본능을 죽여야 돼.

도시로 가서

본능을 무뎌지게 해야 돼.

여자들 수박 겉 핥는 얘기,

그런 지겨운 얘기를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아야 돼.

지겹고 지겹게..

본능이 살아있는 여자는 무서워.

너 

무서워."   ( 10화)

 

▷ 수박 겉 핥는 얘기,

그런 지겨운 얘기를

정성스럽게 하기 틀려버린 사람들.

그러면서 

평범을 갈망하는 사람들.

갈망만 하다 뒈지기 전에

위로!

 

 남녀 관계에서

단둘이 저녁식사를

세번씩이나 갖고도

아무 일 없다면

단념하세요. (11화)

 

 염기정과 조태훈의

첫 공식만남 술집에 걸려있는 문구.

 

 아버지

염제호가 말한다.

"다 내가 건사하며 사는 줄 알았지.

집사람 떠나고 알았어.

집사람이고 애들이고

다 나를 건사하며 살았던 거야." (14화)

 

▷ 사후 약방문.

 

"쇠고랑을 차든 말든 

집에만 걸리지 말자 였지.

우리가 뭐, 언제

집구석 의지한 적 있어?" (14화)

 

▷ 우리 모두 애정하고 있는 것

표현하며 살자구요.

 

 "얘기하잖아,

세상사 다 애정법이라고.

.......

아버지 옆엔

아직 셋이 있습니다.

아버지, 애정합니다."  (14화)

 

구씨가 말한다.

"가보자

한 발 한 발

어렵게 어렵게.." (15화)

 

▷ 구세주 염미정에게서

갈망하던 평범이 주는

희노애락을 알아버린

(엔딩에서) 

구씨의 환한 얼굴을 보자면,

그는 돌아온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확신의 뿌리 내릴

마음의 준비 제대로 장전하면.

그의 인생이

'너를 만나기 전 Vs 너를 만난 후' 라서.

사랑이 주는

위로, 평화와 안정으로 보장되는

행복을 마다할 리 없다.

 

"편안하고 좋을 때도

그게 싫어서

깨버리려고 확 마셔

살 만하다 싶으면 

얼른 확.

미리 매 맞는 거야.

행복하지 않습니다.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벌은 조금만 주세요.

제발 조금만.

아침에 일어나서

앉는 게 힘듭니다.

아, 나는 너무 힘들고

너무 지쳤습니다.

엄청나게 벌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제발좀!" (16화)

 

▷ 자책감에

맨정신 동여매지 못하는 구씨.

구씨 생애의 고해.

참회가 깊어야 

평화의 자리에 안착할 수 있을 터..

그러니까

지금은

시간을 담은 깊은 참회중.

 

"당신 왜 이렇게 이쁘냐.

아침마다 찾아오는 사람한테

그렇게 웃어.

그렇게 환대해." (16화)

 

▷ 염미정이 구씨에게 건넨 그런

사랑을 담으면 됩니다.

'애정합니다'

 

  Toast to,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난 것처럼

구겨짐 하나 없이.. (2화)

 

▷ 매 회차의 시그널 곡은

당연

본방에만 등장했던 곡.

Nirvana의 ♬) 'Lithium'이어야 한다.

♬) I'm not happy...

우울은 치료받아야 하니까.

엔딩 곡은

변진섭의

♬)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로.

 

 대사들이 걸작이다.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낸다.

 

 모닝커피?

하루를 시작하는 신선한 공기를

크림으로 담고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무릎 나온 파자마의 일상을

슈가로 하여 홀짝.

오늘의 부대낌들은

애정하는,

애정 주는 너에게 

미리

위로 받고

세상 속으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