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돌림 뒤에
쨍쨍하늘
2013. 8. 4. 15:38
산돌림 뒤에
김숙희
산빛 너울
널바위 위로
바람이 걷어 꽂는다
천지가 닿는곳
또르르
맑음으로 토해내는
숲새 울음소리
호수위로 떨구고
산돌림이 쓸어내린
자드락길엔
윤기나는 활엽수
사랑 엽서 쓴다
산속에 풀어 논 마음하나
산이 좋아
산에 갇혀 영 떠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