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쨍쨍하늘 2013. 7. 24. 23:55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김재진

 

문이 딛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길이 꿈길인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 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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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다르면서 옳을 수 있는가?

 

 →사실(fact)을 타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라고 볼 수 있다는..

 

                                    (KBS다큐 '공부하는 인간'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