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을 보며

쨍쨍하늘 2012. 6. 6. 23:21

           

 

 

            산을 보며

 

                                             이 해인

 

늘 그렇게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주십시오

 

기쁠 때나 슬플때

나의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 때

오해받은 일이 억울하여

누구를 용서할 수 없을 때

 

나는 창을 열고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 속에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